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릴레이 동물 그림 벽화

 

얼굴없는 예술가 뱅크시

뱅크시(Banksy)는 영국의 익명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이자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풍자적이고 반문화적인 성격을 보입니다. 

뱅크시는 주로 거리의 벽, 공종장소에 그림을 그립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아 작품과 이미지에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이로인해 얼굴없는 예술가로 불려집니다. 

 

 

릴레이 동물 그림 벽화

최근 뱅크시는 런던 곳곳에 동물 그림의 벽화를 공개하였습니다. 뱅크시의 동물벽화는 도시 전역을 예술로 가득 채우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뱅크시의 릴레이 동물 그림 벽화 모습

 

벼랑 끝 염소벽화

8월 5일 영국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리치몬드 지역의 건물 외벽에서 발견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듯한 염소의 그림과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는 듯한 돌이 외벽 기둥에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염소가 맞닥드린 상황을 주시하는 듯한 CCTV까지 해서 해당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추측되고 있습니다.

1.사생활 없는 현대시대의 문제점을 비판

2.영국 사회이 취약한 상태에 대한 해석

3.팔레스타인 가자 등지의 염소를 상징하며 오늘날의 중동 위기를 표현

 

 

 

 

두 마리의 코끼리

8월 6일 런던 첼시에 있는 에디스 테라스와 에디스 그로브가 만나는 모퉁이 집의 측면에 위치합니다.

두 마리의 코끼리가 막힌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서로를 향해 코를 뻗고있습니다.

 

 

 

 

그네타는 원숭이

8월 8일 빈티지 의류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런던 동부 브릭레인의 기차다리 벽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다리 벽면에 세 마리의 원숭이가 즐겁게 줄을 타는 모습으로 놀고있습니다. 마치 오른쪽 큰 나무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달을 향해 울부짓는 늑대

8월 9일 런던 남부 페컴 라이레인의 한 건물 위에 설치된 위성안테나에 그려진 늑대의 모습입니다.

건물에 부착된 위성안테나 위에 스프레이로 뿌려졌으며, 밤이되면 위성안테나는 늑대의 배경이 되면서 동시에 달의 모습으로도 비쳐진다. 

해당 작품은 1시간여 만에 복면을 쓴 절도범에게 도난되었습니다.

 

 

 

 

생선을 먹는 두 마리의 펠리컨

8월 7일 런던 북부 윌섬스토우에 있는 피시앤칩스 가게의 간판과 벽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펠리컨이 피시앤칩스를 판매하는 가게의 노란간판에 위에 앉아있아 물고기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뱅크시는 해당 그림의 소유권은 가게가 갖는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재하였습니다.

 

 

 

 

벽을 긁는 고양이

8월 10일 런던 북서부 클리클우드 에지웨어 로드의 빈 광고판에 등장하였습니다.

고양이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몸을 쭉 뻗고 있습니다. 뜯겨진 광고판은 마치 고양이가 긁어놓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해당 작품은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안전상의 이유로 건설업체에 의해 철거되었습니다.

 

 

 

어항 속 피라냐 

8월 12일  런던 루드게이트힐에 있는 한 경찰초소 외관에 일곱번 째 작품인 피라냐 떼가 그려진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자동차에 올라 탄 코뿔소

런던 남동부 찰턴거리 벽에서 8번 째 작품 발견되었습니다.

버려진 자동차 뒤로 앞발을 든 코뿔소를 그려 마치 코뿔소가 차에 올라타는 듯한 모습을 나타내었다. 자동차 본네트 위의 콘이 코뿔소이 뿔 처럼 보여지며, 펑크난 뒷바퀴는 마치 코뿔소가 올라타 눌려버린 듯한 모습입니다.

이 벽화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원미상의 검은색 복면을 쓴 남성이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하였습니다.

 

 

 

동물들을 탈출시키는 고릴라

런던동물원에서 9일만에 발견된 9번째 작품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릴라가 주변을 살피며 천막을 걷어올리고 있으며 물개와 여러마리의 새들을 탈출하고 있는 모습을 셔터에 그려냈습니다. BBC는 뱅크시의 활동을 돕는 팀을 인용해 이번 그림이 마지막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나타난 동물들은 런던 동물원에서 탈출한 동물들이며, 런던 곳곳에서 재미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으로 추측되기도 합니다.

 

 

 

뱅크시 작품에 대한 여러 해석

뱅크시의 벽화와 작품들은 캡션이나 기타 정보 없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어 온라인에서 그 의미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디언은 뱅크시의 지원 단체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가 각 이미지의 의미에 대한 이론들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밝혔고, 뱅크시의 간단한 비전은 암울한 시기에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의 예술 및 미디어 특파원인 바네사 소프는 "뱅크시의 희망은 이러한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인간의 창조적 놀이 능력을 강조하는 것, 파괴와 부정이 아닌 창조적인 놀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참고해석 : ARTnews

사진출처 : banksy.co.uk